봉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70년의 세월 (성석환의 봉사활동 70년, 자축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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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70년의 세월 (성석환의 봉사활동 70년, 자축 시)

성석환(원주중앙RC) 1 185 07.18 05:08

국제로타리3730지구 회원 여러분 !

삼복더위와 장마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는 원주중앙 로타리클럽 소속의 성석환 전 총재입니다.

제가 1954년 7월 13일 미 군정관의 소개로 강원도에서 춘천 거두리 다음으로 두 번째로 4-H구락부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금년 7월 13일이 만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저의 봉사활동 70주년을 되돌아보는 자작 시를 생각나는 대로 써보았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졸작이지만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으니 한번 읽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봉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70년의 세월

                                                      등원 성 석 환

40년대 초 登元으로 세상에 태어났으나 세 살도 안 되어 어머니를 잃었고

50년대 6.25사변으로 부친이 전사하시여 전쟁고아가 되었네.

미군들의 뒤를 쫓아다니며기브 미 (give me) . 하고 구걸하여 먹고

목판을 어깨에 메고찹쌀떡 사려. 깨엿 사려하며 고학으로 공부를 하였네

미군정관의 소개로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고향마을 두독동에 4-H를 조직하여

마을청소, 아침체조, 야학운영. 영농개선. 지덕노체로 실행과 봉사를 배웠네.

60년대 전국 크로바 동지회 회장이 되어 전국순회 강연과 세미나를 열고

신문투고와 방송.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농민의 날제정을 제안하였네.

육군 정훈 병으로 대적선전대와 하사관학교 방송실 근무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사랑하는 아내와 중매로 결혼도하고 아들 딸 남매를 낳고 오막살이로 출발하여

생활이 버거웠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네.

아내의 도움으로 나의 첫 작품인살기 좋은 내 농촌체험 수기집을 출간하니

KBS 라디오가농어촌의 아침시간에 3개월을 매일 연속낭독방송 해 주었네

하루에도 수 십 통 씩 배달되는 시청자들의 격려편지에 감동되어 아내와 함께

일일이 손 편지로 고마운 답장을 해주느라 때로는 밤잠도 못 잤네.

낮에는 논밭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강연과 시청자들에 대한 편지답장 쓰느라

피곤의 누적으로 병석에 누어서도 오직 잘살기 운동에만 전념 하였네

젊은 나이에사회교육 유공자 상”“농업기술상”“인간상록수 상등을 받아

MBC TV “임택근 모닝쑈에 출연하는 영광과 각 일간지의 인터뷰로

청와대에 초청되어 영부인 육영수여사의 축하도 받았지.

70년대 들어 전국 최연소 농협 조합장이 되어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고

농협운동과 다 같이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열심히 일하였더니

집권당 정책위 의장의 자문위원에 위촉되어 새마을운동의 제안과 기초가 되었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국민훈장한국원호대상유자녀부문 상을 받아

국립원호원에 출강도 하고 KBS 1TV“인간승리”“상록수를 찾아서에 방영되고

80년대에 국제로타리 이념에 찬동하여 스스로 로타리클럽을 두 개나 창립하여

초아의 봉사를 실현하고 다 함께 잘사는 세계평화 운동에 동참하였네.

재건국민운동 위원장으로 절미 저축과 새마을 금고운동을 통한 잘살기 운동

KBS시청자위원과 MBC새마을 방송위원로 활동하며 시청자 권익을 위한 활동

원주시 국제자매위원 활동으로 자매도시인 로아노크시의 명예시민증수상과

로아노크시장의 원주방문 때 호텔에서 인터뷰한 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네.

강원도민방위 정신교육 강사가 되어 내 고장 내가 지키자고 외쳤고

90년대에는 지역신문 발행인으로 지역 언론과 향토문화 발전에 힘썼고

어린이 사생대회. 시민을 위한 저명인사 초청 강연회. 신춘문예공모도 했지.

원주시 번영회.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이수회. 농업관련단체장 모임인 치우회.

법무부 갱생보호위원회. 검찰청 청소년선도위원회. 활동은 보람 있었지

경찰서행정발전위원장으로 전경대와 과학수사대 분소 유치는 뜻있는 일일세

99-20년도 국제로타리 강원도 총재 시절은 봉사활동의 전성기였지

초아의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밤낮없이 도내를 순회하며 좌담과 강연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봉사에 동참을 호소하면서 앞장서서 실천해 나갔지

성석환 관명장학금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외국에 유학을 보내고.

소방서에 119구급차를 기증하고, 보호시설에 의료기구 지원, 소아마비박멸운동.

북한 어린이 돕기 우유와 산림묘목 보내기, 산불 이재민 돕기도 기억에 남네.

연구교환단장으로 4명의 단원들을 인솔 멕시코에 가서 40일 동안 교도소 방문.

각종 보호시설 위문. 장애인단체에 휠체어 제공, 강연 등 봉사활동을 펼쳐

멕시코 여러 개 도시의 명예시민증 수상과 방문환영증서와 기념품들은 물론

주 멕시코대사초정 만찬장에서의 찬사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추억일세.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지사의 초청으로 주 의회에서 소개받고 인사하던 일.

주지사의 방문환영증서와 칼슨시의 명예시민증 수상도 보물 일세

국제로타리 헌법위원으로 로타리 창시자폴 해리스생가와 묘지 방문 때

사무국 직원과 외국인들이 나를 알아봐주던 일은 나를 너무 감동시켰었지

아르헨티나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한국 로타랙트 대표로 참가해 국위선양과.

국제로타리가 나를 모델로 로타리 홍보 및 이미지향상위원회기구를 만들어

초대 존9 (한국) 코디네이터로 지명 받은 일은 역사에 기리 남을 일이네

2010년대 들어 그토록 나를 아끼며 사랑하고 어디든 함께 했던 아내가

알츠하이머치매라는 불치의 병이라니 모두가 내 탓 같아 얼굴을 들 수 없네.

당신의 일간지 칼럼 사랑해야 사랑과 한국은행총재의 저축수기 당선작 상장.

당신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손자와 손녀들도 못 알아보니

온 가족이 여행도 다니며 한창 재미있게 살 때인데 한숨과 눈물만 나네요.

우울증으로 뒷방 늙은이가 되어있을 때 유족회와 작은천사가 나타났어요.

2020년대 들어 전몰군경유족회원이 되면서 잊고 지내던 아버지가 생각나네.

작은천사와 인연을 맺고 온 가족이 조금이나마 후원할 수 있으니 다행일세.

관계자 여러분들이 한 가족처럼 대해주고 챙겨주니 이 또한 고맙지요

봉사하며 제2의 인생을 살게 하니 이 모두가 작고하신 아버님 덕인 것 같네

오늘이 그러고 보니 내가 철없이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70년이 되는 날이네

Comments

성봉석(양구대암RC) 07.23 11:51
봉사로 인생을 걸어오신 총재님 존경하고 담고싶습니다
늘~~~ 건강하세요^^